[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커크 맥카티와 결별하고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탈삼진왕 출신 로버트 더거를 영입했다.

SSG는 28일 "신규 외국인 투수로 더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더거는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65만 달러,옵션 15만 달러)에 사인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더거는 텍사스 공과대학교를 졸업 후 2016년 18라운드(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이듬해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은 그는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75경기 339.1이닝 15승 2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특히 23시즌에는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4.31과 탈삼진 143개를 기록하며 각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또 더거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27경기(13선발)86.2이닝 67탈삼진을 남겼다.

SSG 구단은 "더거는 최고 시속 150km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고,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거는 “SSG 랜더스와 계약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의 한국생활이 기대된다.나와 우리 가족은 하루빨리SSG팬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무엇보다 팀이 2024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추후 미국 현지에서 더거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SG는 맥카티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교체 가능성이 크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