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고우석(가운데). /LG 제공
LG 트윈스 고우석(가운데). /LG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의 빅리그 도전이 막을 올린다. 

KBO)는 28일 "LG 트윈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고우석 선수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계약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면,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LG 트윈스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고우석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엔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의 다소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4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오랫동안 빅리그 진출을 꿈꿔온 고우석은 LG 구단에 MLB 도전 의사를 밝혔고, LG 구단은 고민 끝에 조건부 미국 진출을 허락했다. LG는 포스팅 금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정하지 않았다. 다만 납득하기 어려운 규모의 계약이라면 고우석의 미국 진출을 불허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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