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메타도어 통해 전 세계 연결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어
2004년 설립된 유디포엠(대표 서정협)은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지정한 연구소기업으로 떨어진 공간의 사람과 장소를 ‘문앞’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다. /유디포엠 제공
2004년 설립된 유디포엠(대표 서정협)은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지정한 연구소기업으로 떨어진 공간의 사람과 장소를 ‘문앞’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다. /유디포엠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2004년 설립된 유디포엠(대표 서정협)은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지정한 연구소기업으로 떨어진 공간의 사람과 장소를 ‘문앞’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다. '메타도어'라 명명된 이 서비스는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직접 가상공간에 문을 열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단순히 통신 기술의 발전을 넘어, 인간 경험의 확장을 의미하며, 유디포엠은 이 경계를 허무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공간적 제약 없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독일과 미국 애틀랜타와 시애틀 현지 법인 및 업체와의 메타도어에 대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처음 이 기술이 개발된 것은 2021년 가족과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국가 출연과 기술 개발, 국가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2020년 증강현실 운영관리기술 실증용 테스트베드 구축했으며 2021년에는 EBS와 파주의 연풍길 조성 프로젝트에 각각의 형태가 다양한 메타 도어를 납품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파주 시장이 참석, 비대면 시기 시장과 시민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유디포엠은 메타도어를 통해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교육·의료·건축·부동산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인은 메타도어를 사용해 고객에게 실시간 원격으로 지역의 부동산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교육자들은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건이나 과학적 개념을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학습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유디포엠의 기술개발 팀은 메타도어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유디포엠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실감나는 상호작용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타도어 서비스는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객체를 조작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디포엠은 메타도어를 통해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교육·의료·건축·부동산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디포엠 제공
유디포엠은 메타도어를 통해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교육·의료·건축·부동산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디포엠 제공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유디포엠의 미래 지향적 사고와 비전 제시에서 비롯되었다. 유디포엠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XR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메타도어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유디포엠은 메타도어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 

서정협 유디포엠 대표는 “메타도어는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고 서로를 인식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기술 철학의 구현으로 세계 최초의 1:1 스케일 통신 디바이스이며, 메타도어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소통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인간 중심 설계 사상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도어 서비스가 단지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적 도구를 넘어 인간 중심의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메타도어는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 가상의 세계가 실제의 감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섬세하고 정밀하게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적 접근은 사용자들이 메타 도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새로운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며, 심리적 치유 과정에까지 메타도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에 메타도어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유디포엠은 이를 통해, 기술이 인간의 본성과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 있으며, 메타도어는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로 전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디포엠의 이 같은 시도는 기술의 혁신에서 비롯됐다. 유디포엠은 2022년부터 연구개발 특구의 지원사업인 ‘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메타도어 사이니지 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와 ‘초대형 XR 디바이스 구현을 위한 시선 인식 카메라 자동 모듈 개발(전북테크노 파크)’ 과제를 통해 메타도어의 사용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유디포엠은 디지털 트윈 구성을 위한 스캐너를 개발해 미국 EPRI의 지중 증강현실구현을 위한 3D스캔 실증에 참여했다. 캘리포니아주 Palo Alto에 위치한 미국 전력연구소 EPRI는 1965년 발생한 대규모 정전을 계기로 미 정부의 주도로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EPRI는 전력산업 기초연구 및 응용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30개국 450개 이상의 기관이 멤버십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디포엠은 3차원 공간의 디지털 트윈화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디엠포 제공
유디포엠은 3차원 공간의 디지털 트윈화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디엠포 제공

EPRI는 전력계통(발전·송전·배전)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는 단체로 회원사가 미국 내 고급하는 발전 및 전력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유디포엠은 해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2020년 세종시에서의 스마트 전력 관리 기술 실증사업을 진행했고, 지중전력 시설을 포함한 세종시 시청 및 주변 건물의 3D 데이터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의 정확도를 높이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유디포엠은 3차원 공간의 디지털 트윈화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디포엠의 XR 서비스의 핵심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복잡한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의 최적화와 PCT 특허를 포함하는 다수의 관련 특허 획득과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특허 분쟁대응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메타도어가 제공하는 XR 가상 연결은 뛰어난 기술적 뿌리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만든 결과물이다. 유디포엠의 연구팀은 실시간 3D 렌더링, 가상현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인터랙티브 시스템, 그리고 실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이 팀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가상 세계를 조작하고, 현실적인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알고리즘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유디포엠은 메타도어가 단지 가상현실 경험을 넘어, 사람들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업의 형태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유디포엠은 메타도어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비즈니스·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유디포엠은 최근 메타도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한 추가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교육·상업·서비스·해외 의료 서비스 등, 전문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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