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랄프 로렌이 첫 번째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콜라보레이션으로 ‘폴로 랄프 로렌 x 나이오미 글래시스(Polo Ralph Lauren x Naiomi Glasses)’ 컬렉션을 출시한다.

랄프 로렌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는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다루는 장인들을 초청하여 랄프 로렌 크리에이티브 팀과의 몰입도 높은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 공예의 기념과 보존에 초점을 맞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랄프 로렌에 영감을 주는 지역사회의 한계를 넘어서, 이들과의 협업으로 전환하는 랄프 로렌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7대째 디네(Diné, 나바호족) 텍스타일 아티스트이자 직조공인 글래시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중 첫 번째 작업이다.

랄프 로렌의 디자인 정신은 미국을 구성하는 땅, 문화, 예술에서 오랫동안 영감을 받았다. 랄프 로렌은 어떤 것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아메리카 전통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해당되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영감의 원천을 찾으며, 궁극적으로는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지역사회 내에서의 창의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랄프 로렌은 역사적인 흑인대학(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HBCU)의 명성과 옷차림 전통을 담고자 모레 대학(Moreh College) 및 스펠만 대학(Spelman College)과 첫 번째 HBCU협업을 진행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랄프 로렌은 미국 예술과 문화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전통 공예를 보유한 원주민 장인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모색하고 있다.

랄프 로렌 코퍼레이션의 회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랄프 로렌은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아우르며 인위적이지 않고, 개인적임과 동시에 여러 세대에 걸쳐 계승되는 것들을 포함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는 전통과 유산이 있다"고 말한다. "전통 공예의 가장 진정한 표현을 생생하게 구현한다는 것은 수 세기 동안 시대를 초월한 전통을 만들고 유지해 온 사람들과 협력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기회이며, 우리 회사의 유산의 소중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폴로 랄프 로렌 x 나이오미 글래시스’ 컬렉션은 나이오미 글래시스의 시선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나바호족 전통의 예술성을 기념하는 세 가지 시즈널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2024년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캡슐은 글래시스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디네타(Dinétah, Navajo Nation)의 땅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의 남성, 여성, 유니섹스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염색하지 않은 울의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제작된 우븐 자카드 블랭킷 코트와 랩, 그리고 랜치 코트와 같은 랄프 로렌 스타일을 재해석한 제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나바호 문화 전반에 존재하는 전통, 혁신 및 창의성을 반영하여 스파이더 우먼 크로스(Spider Woman Crosses), 잠자리, 웨지 직조 모티브 등 소중히 지켜온 나바호족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컬렉션 전반에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아름답게 제작된 니트, 셔츠, 유행을 타지 않는 레이어링 아이템 등 클래식한 랄프 로렌 실루엣의 다양한 아이템이 글래시스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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