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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지난 2022년 4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6000만원대 진입해 일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거래일대비 0.11%(6만7000원) 하락한 601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상승 기류를 탄 배경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당국 승인 가능성, 내년 4월 돌아오는 반감기 이슈 등이 언급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간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비트코인과 금 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금리가 낮아지면 무이자 자산인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져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일부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은 온스(트라이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가운데 내년 1월 승인될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된다면 유동성과 투명성이 두마리 토끼를 잡아 투자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4년 주기로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도 가격 상승에 반가운 소식이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 유통될 경우, 채굴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있다. 비트코인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량일 줄어드는 수급불균형을 야기해 비트코인 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자문사 벤 링크 파트너스의 설립자 시시 루 맥칼먼은 "반감기와 연준 금리 인하 등으로 큰 조정이 없다면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정보는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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