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0월 경상수지 233.7억달러 흑자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19.3억달러) 이후 6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으며, 흑자폭 역시 8월(49.8억달러), 9월(54.2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확대됐다. 

항목별로 상품수지는 53억 5000만달러로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570억달러로 전년동월보다 7.6%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선박(+104.4%) △승용차(+21.0%) △석유제품(+17.7%)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반도체(-4.8%), 화공품(-5%) 등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9.6%), EU(-10.7%) 수출은 위축됐다.

수입은 516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7.1% 늘었다.

품목별로, 원자재(-13.4%), 자본재(-6.3%), 소비재(-4.1) 모두 감소세가 둔화됐다. 

원자재 수입은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이 크게 줄었으며, 석유제품(+21%)과 광물(5.1%) 등을 늘었다. 

자본재에서는 반도체(-14.3%) 등이 감소했으며, 소비재에서는 곡물(-18.0%), 승용차(-11.9%) 등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6.4억달러), 가공서비스(-5.3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12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7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 흑자폭이 11억 1000만달러에서 18억 7000만달러로 늘어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33억 7000만달러 흑자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27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