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예전 스케이트를 다시 신은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주 종목이 아닌 여자 1000m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민선은 10일(한국 시각)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7초60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선은 3차 대회(7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7위, 2차 대회에서 15위에 그쳤으나 3차 대회에서 개선된 결과를 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까지 새로운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출전했다. 2026년 토리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스케이트화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됐다. 결국 김민선은 월드컵 3차 대회부터 예전 부츠로 갈아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익숙한 스케이트 부츠를 신인 그는 주 종목인 여자 500m 3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여자 1000m에서도 모두 톱10에 들었다.

월드컵 4차 대회 일정을 마친 김민선은 12일 귀국한 뒤 당분간 휴식과 훈련에 전념하다 내년 1월에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와 5차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1분18초83의 기록으로 17위에 올랐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조상혁(스포츠토토)은 35초23의 개인 신기록으로 10위, 김준호는 35초28의 기록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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