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 론칭 포스터./디즈니플러스 제공.
킬러들의 쇼핑몰 론칭 포스터./디즈니플러스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올 한 해 ‘무빙’과 ‘카지노’ 등 흥행 콘텐츠로 성과를 거둔 디즈니+(플러스)가 내년에도 한국 제작사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15일 서울시 성동구 누디트 디즈니 100주년 팝업 '하우스 오브 위시'(House of WISH)' 전시회장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픈하우스를 열었다.

디즈니+는 올 한해에 대해 ‘무빙’ ‘비질란테’ 등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 측은 “올해 <만달로리안 시즌 3>, <로키 시즌 2>와 같은 인기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엘리멘탈> 등 극장에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작품들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디즈니+는 한 단계 도약을 이룬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올해 최대 화제작인 ‘무빙’은 전 세계 디즈니+와 미국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최종화 에피소드는 글로벌에서 공개 첫 주 대비 3배 이상의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올 한해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CEO)는 ‘무빙’이 회계연도 4분기 약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다.

이어 공개된 ‘최악의 악’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등장인물 간의 미묘한 관계성을 표현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IMDb에서 올해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8.6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비질란테’는 지난달 한국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올랐다.

내년에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이동욱, 김혜준 주연의 강지영 작가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다음달 17일 공개된다. 정지훈, 김하늘 주연의 '화인가 스캔들'도 내년 공개가 확정된 상태다.

디즈니+는 “<카지노>에 이어 올해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한국 제작사 및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의 흥행을 이을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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