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제공
쌍방울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패션·뷰티업계가 연말연시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기업 대표 물품 후원부터 인재양성 후원, 성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기업 특색을 살린 다양한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지난 15일 혹한기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 5000장을 기부하고 임직원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니클로는 홀로 살며 난방비 및 물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지원했다.

이와 함께 유니클로는 지난 14일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 9가구에 연탄 1800장을 배달하는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거동이 어려워 연탄을 직접 구매하기 어렵거나 연탄가격 상승으로 월동 준비를 마치지 못한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유니클로 임직원들이 직접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각 가정에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과 함께 겨울철 기능성 제품인 ‘히트텍(HEATTECH)’도 함께 전달했다.

유니클로의 후원활동을 수년째 꾸준히 이어져 왔다. 유니클로가 올해까지 지원한 현금과 의류만 누적 약 3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달 초에는 난방 관련 취약계층을 위해 히트텍 제품 50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2일 재단법인 행복한나눔과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에 5억원 상당의 의류와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2년부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업의 특색을 살려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의류와 물품 후원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부 물품은 의류, 잡화, 가전, 생활용품 등 총 5만8984점으로 약 5억5000만원 상당이다. 행복한나눔과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는 기증된 제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상반기에도 동일 기관에 5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이번 활동을 포함 연간 10억원 상당의 물품이 지역사회를 위해 전달됐다.

애경산업은 20년째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애경산업은 2004년부터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20년째를 맞았다. 애경산업은 올해에도 저소득·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 3천포기(10t)를 지원했다. 앞서 지난 달에도 청양공장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속옷기업 쌍방울도 지속적인 기부·후원활동으로 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억7천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 바 있으며, 비비안이 최근 '2024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바자회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한 쌍방울 TRY는 유기동물 입양 및 후원 활동에도 손을 뻗었다. TRT는 최근 펫 히트업에 이어 TRY 속옷의 상징 ‘빨간 내복’ 동내의를 출시했는데, 이번 반려견 의류 제품라인을 동물보호단체 유엄빠와 협업, 유기견 모델을 기용, 입양 캠페인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TRY는 유엄빠 측에 제품과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형석 쌍방울 대표는 “이번 기부를 통해 소외받은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해 앞장서는 쌍방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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