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 관계자들이 황산문화체육공원을 방문해 부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양산시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10년간 ‘4.4%→17.7%’ 껑충

2016년 한국 장애인 생활체육이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17.7%로 2015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06년보다는 4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전국 등록 재가 장애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장애 유형은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ㆍ언어, 지적ㆍ자폐, 기타 6개 영역으로 구분됐다. 조사 결과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을 하는 장애인은 17.7%(2015년 15.8%)였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가 처음 시행된 2006년의 4.4%와 비교하면 4배 이상이 껑충 뛰었다.

장애인생활체육 참여 현황과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는 이번 조사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향후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및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해왔다.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18.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ㆍ군ㆍ구 기초단체 지역까지 장애인들이 생활체육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를 기존 335명에서 450명으로 대폭 확대 배치한다.

또 신규 생활체육 참여를 유도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 체육 상담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 국립재활병원, 재활시설 등 장애인 접점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광역 단위 1개소 건립을 목표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지원 사업은 2018년까지 완료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장애인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개ㆍ보수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 ‘시민건강 증진’ 황산문화체육공원 시설 정비 완료

양산시는 물금읍 증산리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체육시설 편의 제공을 위해 체육시설 정비 공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체육공원 정비공사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생활체육 공간 제공을 위해 국비 6억원, 시비 36억등 등 총 42억원을 투입해 야구장 1면, 파크골프장 3면, 족구장 14면, 축구장 1면, 배구장 3면, 농구장 3면, 부대시설 등을 조성했다.

또 기존에 설치된 파크골프장, 야구장 등과 연계한 종합 스포츠타운을 형성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기존의 캠핑장과 연계해 우리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체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문화와 체육을 어우를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횡성군, 2017 여성 생활체육에 ‘1억원↑’ 지원 강화

지난해 12월 9일 여성가족부로부터 2016년 여성친화도시 신규도시로 지정받은 강원도 횡성군이 여성 생활체육 지원을 강화한다.

군은 여성과 남성이 함께 발전하는 사회 구현을 위한 여성 스포츠 기반 마련과 점차 증대되고 있는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여성 생활체육 지원을 강화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횡성군은 올해 여성 생활체육 강화사업에 작년 대비 8,700만원 증가한 1억1,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년 여성 생활체육 지원 사업으로는 여성 스포츠 프로그램 전국 공모 사업을 신설해 요가ㆍ스피닝 등 여성 친화종목을 장기간 운영할 수 있는 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도 여성탁구ㆍ볼링대회 등 여성 생활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횡성 여성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떨칠 선수들의 기량 확보를 위해서는 여성 생활체육대회 참가자에 대한 출전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번 여성 생활체육 강화사업을 시작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체육활동에 소외된 계층의 체육복지 실현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온 군민이 모두 함께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환경조성으로 스포츠 메카 횡성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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