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정관장).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정관장).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다음 시즌 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V리그에서 활약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제3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차기 시즌 아시아 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는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총 10개국에서 뽑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5개 전체 회원국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아시아쿼터는 리그 전력 균형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올 시즌 도입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실력 프로배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OVO는 이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지도 결정됐다. 내년 5월 5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8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처럼 대면 행사로 새 외국인 선수를 뽑기로 했다.

아울러 KOVO는 2024 KOVO컵 개최 최종 우선협상지로 경남 통영시를 선정했다. 내년 컵대회는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남자부,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통영체육관에서 열릴 전망이다. 출전팀도 늘어난다. 프로팀, 해외 초청팀, 실업팀 등 남녀 각 10개 팀이 경쟁할 예정이다.

다음 시즌 V리그 일정도 결정됐다. 새 시즌 V리그는 내년 10월 19일에 시작해 2025년 4월 9일까지 열린다. 남녀 각 팀은 6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경기는 주중 오후 7시, 주말엔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월요일은 휴식일이며 올스타전은 3라운드 종료 후에 개최한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