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2)을 시작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임희정(23), 박현경(23), 조아연(23), 안소현(28) 등이 잇따라 취약계층과 환우들을 위해 따뜻한 기부 손길을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제주에서도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제주의 명문 골프장인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가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는 22일 2023 타미우스 송년 자선 골프대회를 연다.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주관으로 제주 MBC의 후원을 받는 이 대회는 수익금을 (사)제주특별자치도백혈병소아암협회, 사회복지시설 송죽원에 기부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타미우스 관계자는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에는 자선음악회를 열었고 올해는 자선 골프대회를 처음 열게 됐다”며 “회원분들과 제주도민 골퍼들을 대상으로 홍보했고 40여 팀(160여 명)이 모집됐다. 당일에 시타와 라운드를 진행하고 오후 늦게 시상식과 만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양옥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회장이 지난해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데에는 남다른 애향심도 큰 몫을 차지한다. 제주도 신촌 출신인 김양옥 회장은 건설업을 시작으로 골프장까지 일궈낸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김 회장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힘들었던 제주도민들이 자선음악회를 통해 함께 어울려 즐기고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둘러보고 돕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양옥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회장.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제공
김양옥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회장.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 제공

이번 자선 골프대회도 비슷한 취지로 열린다. 타미우스 관계자는 “김 회장님과 내부적으로 협의를 했다. 회장님이 연말인데다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한번 해보자고 하셔서 개최가 결정됐다”며 “다만 자선대회 개최는 처음이다 보니 날씨가 관건이더라. 당초 열기로 한 22일에 눈 예보가 있어서 내부적으로 다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날씨로 인해 연기가 된다면 29일 개최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선 골프대회는 22알 오전 11시 기념 시타를 시작으로 11시 17분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3코스 7분 간격으로 동시에 티오프한다. 경기는 신페리오방식으로 펼쳐진다. 이는 당일 친 스코어의 핸디캡으로 최종 스코어와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참가비는 1인 18만 원으로 회원과 비회원 참가자가 동일하다. 참가비는 골프 요금과 만찬 요금, 시상품 등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대회 후 오후 5시 30분부턴 시상식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시상은 우승, 준우승, 3위, 메달리스트, 롱게스트, 니어리스트, 행운권 추첨으로 이뤄진다. 대회 우승자에겐 주중 골프 무료라운드권 5매(1회 1매 사용 가능), 준우승자에겐 동일한 무료라운드권 3매, 3위와 메달리스트에겐 무료라운드권 2매가 주어지며 롱게스트와 니어리스트에겐 주중 무료 숙박권(42평형) 1매씩이 증정된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전동 퀵보드, 캐디백, 드라이브, 퍼터 등도 받을 수 있다. 시상식이 끝나면 무대 앞 전체 기념 촬영 후 행사가 종료된다.

타미우스 관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꾸준히 대회를 열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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