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공압력흡착(VPSA) 시설 1년 실증 운영 예정
사진 왼쪽부터 오형식 동두천 환경사업소장, 김신동 이앤켐솔루션 대표 /이앤켐솔루션
사진 왼쪽부터 오형식 동두천 환경사업소장, 김신동 이앤켐솔루션 대표 /이앤켐솔루션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중소벤처부 선정 그린뉴딜기업 이앤켐솔루션(대표 김신동)이 동두천 환경사업소와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진공압력흡착(VPSA) 시설을 사업소에 설치해 1년 동안 실증 운영할 예정이다.

이앤켐솔루션은 바이오가스에 포함된 실록산 및 황화수소 제거 환경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혁신 제품과 30여개 특허를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이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선 이산화탄소를 분리 제거하는 고질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앤켐솔루션이 개발한 VPSA는 운전 온도가 상온이며, 5.5GJ/tCO2의 재생열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착분리한다. VPSA 기술은 분리 효율이 높으며 이산화탄소 흡착분리에 소요되는 에너지비용이 낮다.

흡착법을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스위스 클라임웟스, 캐나다 카본엔지니어링, 미국 글로벌서모스탯이 대표적이다. 이앤켐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VPSA 기술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해외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비해 우수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사업장의 경우 2050년까지 최대 생산량 80% 이상 바이오가스를 의무 생산하게 하는 ‘바이오가스법'을 제정해 이달 31일 시행을 앞두고 있기에 눈길을 끈다. 바이오가스법은 유기성 폐자원의 환경적, 사회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재활용 방안이고, 궁극적으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한편, 순환경제 활성화 및 미래 에너지 생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바이오가스에는 에너지로 이용되는 메탄 외에도 이산화탄소가 30~40% 포함돼 있다. 도시가스 및 수소 에너지로 전환을 위해선 이산화탄소 분리가 필요하다.

동두천 환경사업소에 설치되는 이산화탄소 흡착분리 시설은 바이오가스 내의 이산화탄소 흡착분리는 물론, 향후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DAC)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앤켐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후위기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는 부가가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되는 한편, 동두천시 역시 ESG 행정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기술의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바이오가스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형식 동두천 환경사업소장은 “동두천시 환경사업소에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게 될 이산화탄소 흡착분리 실증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김신동 이앤켐솔루션 대표는 “환경소재 기업에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과 이산화탄소 흡착분리 등 미래를 위한 임팩트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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