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왼쪽)과 함덕주. /LG 제공
차명석 LG 단장(왼쪽)과 함덕주. /LG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챔피언 LG 트윈스가 불펜의 핵 함덕주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LG는 22일 프리에이전트(FA)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에 계약했다.

원주고를 졸업하고 201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함덕주는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1~2022시즌에는 팔꿈치 수술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2023시즌에는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55.2이닝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면서 팀의 든든한 좌완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또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하여 3.1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의 기록으로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함덕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부터 신분 조회를 받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함덕주의 빅리그 도전 의지가 크지 않았다. 처음부터 LG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LG 구단은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이다. 23시즌에는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필승조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올해가 가기전에 계약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이번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고, 나도 부상없이 던지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쁘다. 다시 한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팀이 계속 강팀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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