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세청 ‘부동산임대소득 신고현황’, 10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 20.1%
지난해 임대하고 세를 받는 임대인 10명 중 1명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지난해 임대하고 세를 받는 임대인 10명 중 1명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지난해 임대하고 세를 받는 임대인 10명 중 1명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동산임대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주택·기타부동산 임대를 신고한 142만4212명 중 13만2756명(9.3%)은 소득이 '0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임대는 총인원 131만9392명 중 9.2%(11만1712명)가 0원 이하로 분류됐다. 1인당 연 수입은 1300만원이었지만 이자 등 각종 경비를 제하면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1000만원 이하 구간에 49.5%(60만4139명)가 집중 분포했고 10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도 20.1%(24만5624명)에 달했다. 1억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올리는 인원은 1.7%였다.

구간별로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 1만5366명(1.3%)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 3113명(0.3%)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1686명(0.1%) △5억원 초과 942명(0.1%)이었다. 5억원 초과 구간의 평균소득은 9억600만원에 달했다.

주택 임대소득의 경우 18만851명 중 9.7%(1만7604명)로 적자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연간 총 3165억3100만원의 수입을 기록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다.

주택 임대소득자 80% 이상이 연 2000만원 이하의 소득 구간에 집중돼 있었다. 1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44.8%(8만1007명)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2000만원 이하도 25.6%(4만6352명)에 달했다. 반면 연간 1억원을 넘게 버는 고소득자는 603명(0.3%)이었다.

구간별로는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 504명(0.3%)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 62명(0.0%)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23명(0.0%) △5억원 초과 14명(0.0%)이었다. 5억원 초과 임대소득자들의 평균 소득은 7억4600만원이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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