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비자심리지수 99.5…금리 전망 12p 하락
한국은행에 27일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11월보다 2.3p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에 27일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11월보다 2.3p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27일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11월보다 2.3p가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8월부터 1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세(7월:103.2 → 8월:103.1 → 9월:99.7 → 10월:98.1 → 11월 97.2)를 보이다 12월에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종료로 인한 금리 인하 가능성과 수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1월~2022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지수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8), 생활형편전망CSI(92), 가계수입전망CSI(99) 등은 각각 지난달 대비 1p, 2p, 1p가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58)과 향후경기전망CSI(84)은 지난달 대비 모두 5p가 상승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CSI(81)는 전월대비 4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107)는 지난달 대비 12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하던 시중금리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3)과 가계저축전망CSI(95)은 각각 11월보다 2p, 1p 상승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각각 2p,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6)은 지난달 대비 3p 내려갔으며, 주택가격전망CSI(93)는 9p가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6)는 1p가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3.9% 3.2%로 지난달 대비 모두 0.2%p가 하락했다. 

한편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5.2%) △농축수산물(43.5%) △석유류제품(25.3%)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4.1%p), 개인서비스(+3.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2.6%p) 비중은 감소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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