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행사를 앞두고 로비에 전시된 1988년 서울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사인 및 화살을 감상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행사를 앞두고 로비에 전시된 1988년 서울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사인 및 화살을 감상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정의선(54) 대한양궁협회장이 2024년을 "한국 양궁의 핵심 가치를 다지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한국 양궁이 60주년을 맞아 과거의 유산을 되돌아보고 미래에 지녀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며 "2024년은 6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원년으로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양궁의 핵심 가치를 다지는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가장 중요한 목표 대회로서 파리올림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 달성은 물론 각 부문에서 한국 양궁의 탁월함이 변함없이 발휘될 수 있도록 협회에선 선수들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현장 지원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한국 양궁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협회는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문화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제는 함께 나누고 즐기며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중학교에서 시작된 학교스포츠클럽 양궁 수업 활동을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양궁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활체육 양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하고, 생활체육대회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스포츠 경영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 행정의 혁신도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궁 선진국으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 해로 삼을 것이다. 한국 양궁의 역사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물론 세계양궁연맹 및 각 대륙 연맹, 지도자들과 교류를 확대해 세계 양궁의 흐름을 선도하겠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사업을 강화해 한국 양궁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힘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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