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물과 빛 활용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 행복한 관계를 맺는 공간과 시간을 창조
동탄호수공원 중심에 자리한 '디자인그룹 빅'의 '루나쇼' /디자인그룹 빅
동탄호수공원 중심에 자리한 '디자인그룹 빅'의 '루나쇼' /디자인그룹 빅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지난해 어린이날 네비게이션 빅데이터의 최고 인기 목적지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도 아닌 동탄호수공원이었다. 오랜 팬데믹 이후 사람이 쉴 새 없이 모여드는 동탄호수공원의 중심엔 디자인그룹‘빅’의 ‘루나쇼’가 있었다. 동탄호수공원의 볼거리로 자리 잡은 ‘루나쇼’는 달모양을 본떠 만든 원형의 루나분수가 연출하는 멀티미디어 쇼다. 

이 ‘루나쇼’를 설치하고 제작한 곳이 바로 디자인그룹 ‘빅’이다. 2013년 설립된 디자인그룹 ‘빅’은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창조하는 회사로 일상 속에 건축과 멀티미디어 기법을 도입, 세계 곳곳에 랜드 마크를 만들고 있다. 

‘빅’의 특징은 대형 건축 조형물과 분수시설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를 통한 랜드마크 개발에 있다. 디즈니랜드의 테마파크 마스터플랜 건축 설계로 이름을 알린 ‘빅’은 팬데믹 기간 동안 수경설비 분야에 연구를 집약해 지난해에만 10개의 특허를 따냈다. 이에 ‘루나쇼 3편’ 및 ‘헤르메스쇼’ 등을 추가적으로 선보였으며 수경설비 콘텐츠에서 최고의 기술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디자인그룹 빅의 조병휘 대표 /디자인그룹 빅
디자인그룹 빅의 조병휘 대표 /디자인그룹 빅

이처럼 디자인그룹 ‘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엔 아직 생소한 멀티미디어 쇼의 세계적인 기획자인 조병휘 대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병휘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시절인 1999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베네치아 건축대학과 동대학원(IUAV)에서 건축·도시·조경을 수학했다.

이어 세계적 건축가인 프랑코 푸리니의 수석디자이너로 있으면서 도시와 건축, 조경 및 도시건축에 대한 실무를 쌓았다. 이후 2008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젊은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조 대표의 기량을 알아본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의 전시 연출 및 마스터플랜을 조 대표에게 맡겼다.

조 대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빅오쇼’를 계기로 이탈리아와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 디자인그룹 ‘빅’을 설립,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창조하고 있다. 

동탄호수공원에 모인 관람객들이 해질 무렵 '루나 쇼'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그룹 빅
동탄호수공원에 모인 관람객들이 해질 무렵 '루나 쇼'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그룹 빅

조 대표는 현재 서울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리조트와 테마파크뿐 아니라, 일상의 공간 속에 연출기법을 도입해 다양한 순간과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을 제작하는 크리에이션 그룹인 ‘빅’의 장점은 ‘건축 조형물과 어우러진 분수 멀티미디어 쇼’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접근으로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물과 빛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의 개발을 통해 국내 수경 분야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이에 올해는 김포 대명항의 ‘다이너마이트쇼’를 필두로 쿠웨이트에 설계가 완료된 세계 최대 스케일의 분수도 준비하고 있다. ‘빅’은 도시건축이나 이벤트만을 베이스로 한 회사와 달리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는 수경시설과 멀티미디어 쇼는 세계 1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다.

달 모양을 본 떠 만든 원형의 루나분수를 중심으로 물과 빛이 어우러진 멀디미디어 쇼라는 점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자인그룹 빅
달 모양을 본 떠 만든 원형의 루나분수를 중심으로 물과 빛이 어우러진 멀디미디어 쇼라는 점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자인그룹 빅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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