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심재학 단장(왼쪽)과 김선빈. /KIA 제공
KIA 심재학 단장(왼쪽)과 김선빈. /KIA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타이거즈맨으로 남았다.

KIA 구단은 "김선빈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을 합쳐 총액 30억 원에 계약했다"고 4일 발표했다.

김선빈은 2020년 첫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KIA와 4년간 계약금 16억 원,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40억 원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4년 뒤 다시 KIA와 계약해 원클럽맨의 길을 걷게 됐다.

2008년 KIA에 입단해 줄곧 호랑이 유니폼만 입은 김선빈은 통산 1509경기에 출전해 안타 1천506개, 타율 0.303, 타점 564개, 도구 149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0.320의 높은 타율과 안타 134개, 타점 48개를 남겼으며 지난 2년간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며 뛰어난 리더십도 발휘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선빈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전까지 운동에 전념하며 팀이 꾸준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주장직은 내려놓았지만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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