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무신사, 전문관 론칭 후 입점 브랜드를 늘리며 지속적인 성장세
무신사 제공
무신사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전문관 서비스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무신사는 2021년 신사업의 일환으로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관 서비스를 선보이며 부티크, 골프, 뷰티, 키즈, 플레이어를 차례로 론칭했다. 지난해에도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무신사 어스’와 스니커즈에 특화한 ‘스니커’를 오픈하는 등 총 8개의 전문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각 패션 영역별 전문관을 인앱(In-App) 형태로 독립적으로 운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소비층을 확장한다는 취지였다.

무신사는 전문관 론칭 후 입점 브랜드를 늘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무신사 뷰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 각각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무신사 뷰티 어워즈' 등 마케팅 캠페인이 거래액 확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웃렛은 지난해 입점 브랜드를 3배가량 확대하면서 4분기 거래액이 160% 증가했고, 부티크와 키즈 전문관도 2배가량 성장했다.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와 골프 전문관도 성장했다. 두 전문관의 지난해 4분기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0%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여는 곳마다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부산 서면에 연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는 4일 동안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4일간 매출이 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의 겨울 시즌 주력 아이템인 코트, 패딩, 다운, 니트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무신사 스탠다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꼽히는 슬랙스를 비롯해 데님, 블레이저 등의 기본 아이템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고 무신사 스탠다드 측은 전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만든 자체 브랜드(PB)로, 이번 연 서면점은 전국 5번째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이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신사는 일반적인 패션 매장들이 인건비, 물류, 임대료 등 다양한 이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른 가격 정책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온라인 쇼핑 특성상 직접 입어볼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무신사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도 패션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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