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싱그릭스 직접비교
2025년 글로벌 3상 진입 목표
GC녹십자 본사. /GC 제공
GC녹십자 본사. /GC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GC녹십자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이하 큐레보)은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성분명 아메조스바테인)’의 긍정적인 임상 2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8일 큐레보에 따르면 CRV-101은 면역증강제(adjuvant)를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이다. 부작용 위험이 적고 최적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공개된 내용은 업계 선두인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CRV-101을 직접비교(Head-to-Head)한 임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다. 싱그릭스 대비 비열등성,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해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특히 CRV-101의 백신반응률(VRR)은 100%로 싱그릭스 97.9% 대비 높았다. 또한 3등급(Grade 3) 이상의 전신, 국소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큐레보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용량 선정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책임자(PI)인 윌리엄 스미스(William Smith)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내약성 및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한다”면서 “CRV-101이 3상에서도 싱그릭스 대비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비슷한 면역반응을 보인다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 및 중국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 성인의 약 5%만이 싱그릭스 2차 접종을 한다”면서 “전 세계 시장 내 기회가 큰 만큼 CRV-101이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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