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제공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54개의 홈런을 날린 맷 데이비슨(Matthew Glen Davidsonㆍ32ㆍ등록명 데이비슨)이 KBO리그 무대에 선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11일 2024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데이비슨과 계약했다.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다. 그는 NC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데이비슨은 190cm, 104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이다. 투수와의 승부가 끈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9년 MLB 신인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했다. 2017년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8경기에 출전해 2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2시즌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에 올랐다.

2023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12경기 19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데이비슨은 “NC에 입단해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과 함께 팀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번 시즌 NC의 우승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KBO리그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묻자 “좋은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 열정적인 팬 분들이 많고 특히 NC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다고 들었다. NC와 KBO리그에서 뛸 생각에 벌써 설레고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그라운드에서 나의 능력 최대치로 활약하여 팀을 도와 우승하는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고 같이 야구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NC의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MLB, NPB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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