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아웃도어 제공
영원아웃도어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노스페이스가 작년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매출 5444억 원)에 비해 두 배가량 성장한 수치며 노스페이스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26년 만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노스페이스는 소비가 위축된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26.0% 급성장한 1조60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8419억원을 한 번 더 경신했다.

노스페이스의 인기비결로는 ‘눕시 다운 재킷’과 ‘화이트 라벨’이 손꼽힌다. 눕시 다운 재킷은 재작년부터 인기를 끌면서 작년과 올해 더욱 폭발적 인기를 얻었으며, 겉감, 길이, 소재를 다양하게 푼 눕시로 겨울철 매출 성장 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탄생한 화이트라벨은 아웃도어 본연의 정통성에 실용성과 패션성을 강조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쇼미더머니 11’ ‘스우파 2’에 이어 ‘스걸파2’ 까지 대세 K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전 연령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노스페이스는 고프코어 트렌드와 캠핑 열풍 등으로 인한 젊은 타깃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2위 브랜드와의 매출 격차가 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독보적 성장세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영원아웃도어 매출 1조 원 달성의 1등 공신으로 시그니처 다운 상품 ‘눕시 재킷’과 라이프 스타일 컬렉션인 ‘화이트 라벨’”이라며 “올해 단일 브랜드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이 수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아웃도어 전문가들은 노스페이스의 성장 비결로 발 빠른 ESG 경영 도입으로 ‘의식 있는’ 패션 브랜드의 대명사가 된 점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노스페이스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윤리적 다운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글로벌 차원에서 도입해 꾸준히 확대 중이며, 2016년부터는 전 제품에 ‘100% 퍼프리(Fur Free·동물의 실제 털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를 사용했다.

영원아웃도어는 환경과 기후 변화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을 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기획해 2016년 수 년간 월드비전과 함께 ‘노스페이스 에디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우간다까지 총 3개국에 식수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약 5만 명의 사람들에게 오염된 식수원이 아닌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노스페이스는 월드비전과 25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지금까지 1억 달러 상당의 의류를 세계 각지 구호활동에 기증하기도 했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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