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연합뉴스
안병훈.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안병훈은 13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칼 위안(중국),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명의 2위 그룹과 한 타 차다.

이달 초 열린 더 센트리 대회에서 단독 4위로 선전한 안병훈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이어 나갔다.

2011년 프로 데뷔한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18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4차례)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날 안병훈은 9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공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리고도 각각 버디와 파를 기록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번 홀(파4)에서 9m짜리 칩 인에 성공했고,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0.8m 옆에 붙여 버디 퍼트를 떨어트렸다. 3언더파로 전반을 마친 안병훈은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 홀(파5)을 2온 2퍼트로 마무리했다.

김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전날보다 66계단 상승한 공동 26위(5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시우도 김성현과 같은 공동 26위다.

이경훈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쳐 공동 55위(3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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