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KIA 타이거즈 제공
서건창. /KIA 타이거즈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서건창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서 부활을 노린다.

KIA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000만 원, 인센티브 7000만 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키움 히어로즈(2012~2021), LG(2021~2023) 등을 거치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1365안타, 타율 0.297,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2014시즌에는 201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로 2021년 LG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두 차례 FA(프리 에이전트) 신청 기회를 미뤘고, 올 시즌 뒤엔 구단에 요청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서건창은 친정팀 키움에도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KIA행을 선택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 선수가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선빈 선수와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팀에서 부활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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