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 /KOVO 제공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KOVO 제공

[장충=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6-28, 25-21, 27-25, 25-21)로 이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승점 43점(15승 9패)을 쌓았다. 2위 흥국생명(18승6패·50점)과 거리를 좁혔다.

GS칼텍스 실바가 47.22%의 공격 성공률로 3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도 54.2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1점을 몰아쳤다.

경기 뒤 만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양 팀 선수들 다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우리 팀에 운이 좀 더 따른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며 “선수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제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필요 없다고, 못하더라도 승점을 따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오늘이 그런 날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GS칼텍스 전반기 선전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다. 실바는 이날까지 득점(701), 공격 성공률(46.26%), 서브(세트당 0.37) 전체 1위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해결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1세트를 버려도 2~3세트부터는 자기 기량을 언제든 발휘하는 선수다. 힘을 쓸 땐 쓰고 달래야 할 땐 달래는 능력이 있다. 선수들도 그렇고 다들 많이 믿고 있다”며 “서브에 대한 기대감, 중요한 포인트를 내는 전투력 등이 좋은 믿음직한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GS칼텍스는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휴식기 동안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막판 레이스를 준비할 참이다. 차 감독은 “남은 12경기를 어떻게 버티느냐 문제인데, 이날 따놓은 승점 3점이 숨 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일단 토요일(20일)까지는 휴식을 주고 이후에는 연습과 휴식을 병행한다. 보완점과 강하게 가져가야 할 부분들을 선수들과 공유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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