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역대 최악의 기록만큼은 피해야 한다. 여자배구 꼴찌 페퍼저축은행이 올스타 휴식기에 반등 동력을 마련할지 관심을 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2승 22패 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6위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는 승점 18이다.

17연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한 차례씩 17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 경기에서 또 패하면 단일 시즌 구단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운다. 이를 넘어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까지 뒤집어쓸 수 있다.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는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남긴 20연패다.

지난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득점과 공격종합, 오픈공격, 후위공격, 서브, 리시브, 세트, 수비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28ㆍ등록명 야스민)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미비하다.

일단 페퍼저축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전력을 가다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후반기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다만 후반기 초반 매치업이 좋지 않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고, 이후 도로공사, GS칼텍스, IBK기업은행과 차례로 만난다. 4팀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 열세인 팀이어서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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