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9년 4조 8000억원에서 2023년에는 6조 2000억원으로 4년 만에 27%나 성장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건수 1위는 추정 구매 건수 3만 8365건에 달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구매 건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구매 규모는 지난해 기준, 8348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홍삼에 이은 두 번째다. 과거 장 건강이나 면역을 높이기 위해 구입했던 프로바이오틱스가 여성 건강이나 다이어트분야로 범위를 넓히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이다.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지평을 열고 있는 ‘탑헬스(대표 김태윤)’는 2018년 설립됐으며 해외 유명 건강 기능식품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상품을 발굴, 유통 중이다. 탑헬스는 그동안 신세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비포락토 이지멜트’와 유소아 액상철분제인 ‘닥터라인 헤모키즈’를 국내 최초로 수입,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 유산균 제조기업인 ADM덴마크(구 비포단사)의 ‘비포락토’는 덴마크의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로 120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한 ‘닥터라인’은 Ergopharma사가 제조한 유럽 프리미엄 영양제 브랜드로 뛰어난 섭취 편리성을 자랑한다. 

이 두 제품의 강점은 효과 뿐 아니라, 섭취가 편하다는 것으로 ‘비포락토 이지멜트’는 분말 섭취 시 빠르게 흡수되는 특수 공법인 이지멜트(패스트멜트)를 도입했다.

또한 ‘닥터라인 헤모키즈’는 흡수율 높은 액상 제형으로 유소아 및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유소아 액상철분인 ‘닥터라인 헤모키즈’는 딸기 맛 천연향료와 마이크로 캡슐화 특수코팅 캡슐을 사용해 철분의 비린 맛을 최소화하고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

탑헬스는 면역력과 영양균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건강기능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장암이 절반 수준인 이유가 인체에 유익한 세균인 유산균과 낙산균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여성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탑헬스는 이 같은 발표 이전부터 여성유산균에 집중, ‘더블유밸런스 플러스’를 소개한 바 있다.

여성 유산균인 ‘더블유밸런스 플러스’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마크인 CE마크를 받았으며, 국제·국내 특허 균주 2종(Lactobacillus rhamnosus PB01과 L. Gasseri EB01) 포함해 총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 질염 예방과 질내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닥터라인 다이렉트 시리즈는 이지멜트 공법을 적용한 분말형 스틱제품으로, 닥터라인 헤모씨(철분+비타민C)를 필두로 닥터라인 마그네슘·닥터라인 D+B(비타민D+B/출시예정)·닥터라인 아연셀렌(아연+셀레늄) 등, 네 가지 제품이 있다.

이 중 닥터라인 헤모씨 다이렉트 스틱은 유럽 제조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캡슐화한 철분 원료를 사용, 철분의 단점(위장장애·변비·속쓰림)을 최소화하고 생체이용률을 높였다. 일반 여성·수유부·임신중기 여성·남성까지 섭취할 수 있다.

탑헬스가 유통 채널로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수수료가 적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상품을 좀 더 싸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품 심사기준을 통과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질 좋은 제품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C와 비타민B6를 비롯해 영양성분 2종 등, 모두 9종의 기능성 원료에 대한 재평가를 공개하며 섭취 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이에 탑헬스는 식약처가 발표한 비타민C 과복용에 대한 주의사항에 맞춰, 비타민C 과복용 방지설계가 적용된 프랑스 비타민C ‘리포조미아 비타민C’를 출시할 계획이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며, 콜라겐을 형성해 몸의 조직을 만들고 소장에서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양소다. 필수영양소인 비타민C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못하므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탑헬스가 런칭하는 ‘리포조미아 비타민C’는 리포좀 제형으로 흡수율을 높인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리포좀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프랑스 PHARMANATURE사 생산한 프랑스 완제품 이다. 공기 노출을 최소화한 개별 PTP포장과 위장 장애가 없고 방습효과에 좋은 식물성 캡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지난 2022년 81%의 성장과 매출 740만불을 달성한 탑헬스는 지난해 판매목표 달성을 기념해 유럽에서 임직원 워크샵을 진행했다. 임직원 워크샵은 탑헬스의 대표 브랜드인 비포락토 ADM Denmark社과 닥터라인 브랜드의 슬로베니아 ErgoPharma社를 방문해 제품의 품질 향상 및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탑헬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만 패밀리마트·MOMO·Shopee·홍콩 SASA·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 유통대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