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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올해 처음 4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발표 이후에도 뚜렷한 상승흐름이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비트코인 반감기 등 이슈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2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3.9% 하락한 5484만5000원(3만981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현물 ETF 승인 후 비트코인은 6700만원대를 넘보는 등 급등했으나 이후 5000만원대로 곤두박질치며 약세다. 

일부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같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월가의 격언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데는 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 대량 매도 등이 언급된다.

현물 ETF 승인 호재 실현 이후 투자자들은 4월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돌아오며 시기는 오는 4월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수요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가격이 상승된다. 비트코인 반감기 시기 상승률을 보면, 1차 반감기(2012년) 때 약 8450%, 2차 반감기(2016년) 290%, 3차 반감기(2020년) 560% 올랐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비트코인 등이 주목받을 수도 있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 오는 3월로 예측한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떨어지고 있다.

해당 정보는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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