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무역관 전면 개방...글로벌 수출원팀 코리아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KOTRA 대회의실에서 '2024년 세계시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KOTRA 대회의실에서 '2024년 세계시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특성에 따라 주력, 전략, 신흥시장으로 구분하고 시장별 수출 전략을 실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안덕근 장관이 주재하고 10대 수출권역 산업부 상무관과 코트라 해외무역관 지역본부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세계시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수출은 플러스를 넘어 역대 최대 수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제시해야 한다”며 “주력시장에서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입지 강화, 전략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수출·수주 총력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수출시장을 특성에 따라 3개 시장인 주력, 전략, 신흥시장으로 구분하고 세부적인 시장별 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수출 비중이 50% 이상 집중된 주력시장에서는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소비시장 세분화 등 전방위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첨단 산업 중심의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위치를 선점하고, 중국 시장은 소비계층 다변화·구매력 상승에 따른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다. 아세안 시장은 역내밸류체인(RVC) 진입과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략시장은 올해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 수출·수주를 총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에 따른 수출기회를 선점하고 일본시장은 스마트 제조화·그린전환과 관련해 진출기회를 포착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동은 정상외교·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 확대 기반의 수출 진흥, 원전·플랜트 등 수주 밀착지원에 나선다. 인도시장은 글로벌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와 중산층의 구매력 성장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에서는 새로운 수출수요 발굴에 집중한다. 중남미에서는 니어쇼어링 기회를 활용한 소·부·장 기업의 수출기회를 발굴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역내 공급망 재편 기회를 모색한다. 고(高)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시장의 경우에는 신규 거래선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전 세계 129개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수출지원의 구심점으로 농식품부·문체부·중기부 등 각 부처의 수출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기관의 해외네트워크를 무역관 중심으로 결집하는 원-루프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 기업이 해외 무역관만 찾으면 무역금융부터 마케팅·인증·물류까지 수출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외무역관을 전면 개방한다.

나아가 정부는 무역금융 355조원과 수출마케팅 약 1조원 등 역대급 수출 지원사업을 이행하고, 신통상 협정 등 통상네트워크 확대와 바이오 데스크, GP센터 구축, 해외전시회 참가 확대 등 수출 유망품목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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