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주간 단위로 16주 연속 내렸지만 일일 단위론 경유는 지난 23일, 휘발유는 지난 24일부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석유공사 유가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1ℓ에 1568.6원으로 0.69원 올랐으며 경유는 1476.66원으로 0.07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3일 1563원에서 24일 1564원으로 올랐다. 경유 가격도 22일 1472원에서 23일 1473원으로 상승했다.

국내 기름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10월 둘째 주 이후 3개월 만이다. 주간 단위로 1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ℓ에 1563.7원 전주보다 0.5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1ℓ에 1.6원 내린 147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10월 둘째 주부터 16주째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림폭이 크게 둔화됐다. 

1월 셋째 주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보다 6.4원 상승한 1501.4원, 경유는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10.8원 상승한 1405.9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533.4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SK에너지 주유소가 1572.2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439.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482.3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판매가격은 ℓ당 1639.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75.4원 높았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20.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43.4원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위험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84%) 오른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우리나라 원유 도입가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6달러 오른 79.4달러를 기록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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