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듀얼 모굴 혼성 팀 경기 때 이윤승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6일 듀얼 모굴 혼성 팀 경기 때 이윤승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미래 이윤승(송곡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남자 듀얼 모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윤승은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허프 포터(미국)를 18-17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의 소재환(상지대관령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의 이채운(수리고)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전날 이윤승과 윤신이(봉평고)가 듀얼 모굴 혼성 팀 경기에 출전해 따낸 은메달이 첫 입상이었는데, 하루 만에 금메달까지 나왔다.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을 통틀어서는 2016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김마그너스가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정유림이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고, 이번 대회에서 이채운과 이윤승이 금메달, 이윤승-윤신이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모굴은 둔덕(모굴)이 이어지는 코스를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공중 기술을 보이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이며, 그 중 듀얼 모굴은 두 명이 나란히 달리며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일반 동계올림픽에선 한 명씩 경기하는 모굴 경기만 진행되어 오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부터 듀얼 모굴이 도입 예정이다.

2006년생인 이윤승은 2021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해 온 유망주다. 2022년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에서 남자 듀얼 모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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