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 선정...스테디셀러 삼겹살도 가격↓
2024년부터 시작한 '가격파격 선언'..."본업 경쟁력 강화"
1월 실적 삼겹살 22% 대파 81% 호빵 200% 구매 증가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이마트가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대상으로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2월에도 이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명절 소비를 감안해 초저가 식품 3종으로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선정했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렸다.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중 12개는 동일 상품군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바꿨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소불고기를 살 때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은 점을 착안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다. 800g 한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보다 41% 저렴하다.

앞서 해당 상품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진행한 DAY(데이)1 사흘간 13만 개 이상 팔리기도 했다. 

양파 역시 2월에 설 연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선택됐다. 물량 확보와 초저가를 위해 이마트는 양파를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온다. 유통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절감해 판매가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3kg짜리 1망당 양파 가격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 저렴하다. 

가공식품 아이템으로 고른 냉동만두는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필수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이마트 방문객 중 약 15%가 냉동만두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번 2월 가격파격 선언에서는 인기 냉동만두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6,580원에 살 수 있다. 정상가보다 31% 낮은 금액이다.

2월의 식품 3총사 이외에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도 2월까지 초저가 판매를 이어간다. 판매가는 1월보다도 100g당 가격이 100원 싸진 1,680원에 책정됐다.

2024년을 열며 시작된 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며 발표한 새 가격 정책이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

고객의 실질적인 장보기 비용을 줄이고 유통업계의 가격 할인을 유발해 고객 이득을 배가시키고자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들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앞서 1월 가격파격 선언에 대한 고객 반응은 뜨거웠다. 

1월 5일부터 29일까지 '가격파격 삼겹살'은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가 늘었다. 대파 시세가 폭등했던 시기에 나온 '가격파격 대파'는 81% 구매가 증가했다. '반값 호빵'으로 불린호빵(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전년보다 200% 매출이 폭증했다.

가공식품/일상용품 40대 상품도 29% 매출이 늘었다. 특히 일상용품은 많게는 60%를 넘는 할인율에다가 연초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가 맞물리며 182% 판매가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19% 늘었다. 작년 설이 1월에 있어서 가공식품 판매가 많았음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율이다.

한채양 대표는 "가격파격 선언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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