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식 주거시스템 담은 ‘The BORA 3020’ 프로젝트…시행·시공·임대관리까지 총괄
작년 1차사업 준공으로 현지 K-아파트 붐…“뉴욕 등 주요도시로 확장”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택사업 ‘The BORA 3170’ 프로젝트의 준공과 임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반도건설이 최근엔 2차 ‘The BORA 3020’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미국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중동 첫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 타워’에 이어 진입장벽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주택시장에서 도전해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내고 있다.

‘The BORA 3020’은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 및 시공, 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두 번째 개발 프로젝트로 지난해 토지를 매입해 착공을 준비해 왔다.

사업지는 3020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에 위치하며, 단지 규모는 대지면적 52,594sf(4,886㎡) 부지에 아파트 지하 1층~지상 8층 총 262세대(studio 17, 1bed 186, 1bed+den 24, 2bed 23, 2bed+den 12)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2차 사업인 ‘The BORA 3020’에서도 1차에서 검증된 상품력과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할 뿐 아니라 첨단 공법과 반도건설만의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식 드레스룸 및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Built-in) 시스템을 적용한 인테리어와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는 등 미국에 우수한 한국 주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도‘UBORA’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1~2차 사업에 ‘The BORA’ 브랜드를 사용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LA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K-푸드, K-컬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K-컬처와 더불어 한국식 주거문화를 접목한 K-아파트 또한 미국 주택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어, 이번에 첫 삽을 뜬 ‘The BORA 3020’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 LA 한인타운 중심, 월드컵‧올림픽 개최 수혜로 기대감↑
LA는 월드컵 및 올림픽 개최 수혜지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는 LA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택 공급수는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임대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오는 2026년 북미월드컵, 2028년 LA올림픽 개최라는 대형 호재로 부동산 시장 또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도 미국 현지 시공사 존 최 대표는 “1차 사업에서 K-컬처 인기상승과 함께 한국식 주거문화, 다양한 부대시설 그리고 최첨단 방음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으며, 높은 계약률을 기록해 미국 개발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2차 사업에서는 1차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선보여 K-아파트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미국 개발사업 직접 챙긴 권홍사 회장 “뉴욕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할 것”
틈틈이 미국 LA를 오가며 미국 개발사업을 직접 진두지휘 했던 권홍사 회장은 LA 2차사업 착공식에서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그 동안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 하나로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결실을 이루게 됐다”면서, “LA 현지인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일 때 마다 큰 희열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LA 2차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 아파트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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