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리빙·코어오피스 등 신사업 투자 비중 확대 기대
수원 송죽 현대오일뱅크 셀프주유소 전경 /코람코자산신탁
수원 송죽 현대오일뱅크 셀프주유소 전경 /코람코자산신탁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보유 주유소 일부를 매각하고, 대금을 특별배당 지급과 신사업 재투자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날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1위 리츠 운용사로 상장리츠 시장에서 가장 능동적인 운용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코스피 상장 당시 보유자산 전체는 주유소 관련 자산이었다. 이후 ‘토지플랫폼’을 표방하며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자산매각도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 남아 있는 160개 주유소 중 9곳을 매각해 코리빙, 코어오피스 등 신사업 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한 조처다.

매각대상은 △송죽현대 셀프주유소 △대전중앙로 셀프주유소 △개나리 셀프주유소 △춘천주유소 △제일주유소 △평원 현대주유소 △샘터주유소 △삼천리주유소 △신철원주유소 등 전국 총 9개 자산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대금을 활용해 신규 부동산 취득과 중형 개발사업, 주주 특별배당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 2021년 지방 소재 주유소 7곳을 매각해 공모가기준 연 6.2%의 목표 배당률보다 훨씬 높은 연 10.1%의 특별배당과 함께 물류센터 신규 투자라는 성과를 내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운용본부장 이장혁 상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PF리스크 등 시장이 다소 냉각됐지만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등으로 인해 해당 자산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다”라며 “코람코는 시장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시기별 가장 효율적 투자와 운용을 통해 고객의 투자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 공동주관사로 에스원, 오스카앤컴퍼니, 부동산플래닛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자세한 매각자산 개요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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