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활용 소재 사용·종이로 만든 선물세트 출시 이어져
플라스틱 절감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2024년 갑진년 설 명절이 코앞이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불리우는데 이는 푸른색의 '갑(甲)'과 용을 뜻하는 '진(辰)'이 만났기 때문이다. 청룡의 해를 맞아 유통가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선물 세트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설 선물 키워드는 ‘친환경’ ‘가성비’ ‘맞춤형’이다. <편집자주>

식품업계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며 가치 있는 ‘필(必)환경’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CJ제일제당, 제품 고정 트레이에 재활용 소재 포함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선물세트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자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에 재활용 소재를 40% 포함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고 남은 플라스틱 조각을 재사용하거나 스팸의 노란색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저감한다. 또 트레이와 쇼핑백 등을 종이로만 구성한 ‘세이브 어스 초이스’(Save Earth Choice) 친환경 선물세트도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친환경을 내세운 선물세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지난 2022년 추석 명절에는 트레이와 쇼핑백까지 모두 종이로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 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캔 겉면에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CJ명가김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동원F&B, 멸균팩 재활용지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

/동원F&B 제공.
/동원F&B 제공.

동원F&B는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지속가능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이번 설에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동원F&B는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백판지(Aseptic Pack Recycled)를 선물세트 내부의 지함에 적용했다.

멸균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식품을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종이와 알루미늄 등 여러 복합 소재로 구성돼 재활용률이 낮다. 동원F&B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선물세트 7종을 우선 선보이고 제품군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리사이클링 플라스틱(Recycling Plastic)’ 선물세트와 ‘올 페이퍼 패키지(all-paper package)’ 선물세트도 지속 운영한다.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 원료인 ‘Cr-PP(Chemical Recycled 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플라스틱 받침과 부직포 가방 등을 모두 종이로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 역시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대상 청정원, ‘올 라이퍼 패키지’ 포장재 적용 

/대상 청정원 제공.
/대상 청정원 제공.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에 이어 ‘2024 설 선물세트’ 역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해 재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활용했다.

부직포 쇼핑백은 종이 쇼핑백으로 완전히 대체했다. 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 콩기름 함유 잉크를 사용해 만든 지함, 수성 코팅 방식 적용 등 최대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최민성 대상 CM4팀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가성비는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다채로운 구성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라며 “청정원 선물세트와 함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조대림, 플라스틱 79톤 절감한 선물세트 선봬 

/사조대림 제공.
/사조대림 제공.

사조대림은 환경친화적인 콘셉트를 적용한 2024년 설 선물세트 82종을 출시했다. 플라스틱 총 79톤을 절감한 선물세트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사조대림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 지구를 다시 푸르게 한다는 의미의 '리유즈(Re-Use)•리그린(Re-Green)' 콘셉트를 적용했다. 심화되는 환경 문제에 공감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조대림의 노력의 일환이다.

올 설에는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부직포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적용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이나 부직포 등 재사용•재활용이 어렵고 환경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포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조대림은 이번 설을 위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 중점을 두어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했다. 선물세트 82종은 해표 식용유와 사조참치를 비롯한 사조대림의 대표제품으로 구성됐고 '사조 프리미엄참치' 선물세트, 해표 오일스프레이 선물세트 등 특색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