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 /미노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미노이. /미노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최근 가수 미노이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로 죄를 지었다고 호소한 가운데, 그가 언급한 죄는 광고 촬영 노쇼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미노이 소속사 AOMG 측은 "우선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드리고, 빠른 공식입장 전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 맞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OMG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 언급했고, 정리되는 데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 AOMG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광고주와도 연관되어지는 일이므로 빠른 입장을 전해드리지 못했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AOMG 측은 "현재 AOMG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 진행중이며, AOMG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더는 아티스트의 발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 및 발언은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노이는 지난 5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리며 죄를 저지른 상태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미노이는 라방 종료 후 자신의 SNS계정에 "제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라며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당시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마약설이 돌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마약 한 거야? 무슨 법을 이탈한 죄를 저질렀다고 자꾸 그래"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미노이는 해당 댓글을 상단 고정한 뒤 "그런 말은 조심해 달라. 그런 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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