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장기화에도 견조한 이익창출 능력 확인
손실흡수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상생금융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 3680억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 3680억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 및 비경상 비용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 3680억원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실적 배경에 대해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9%가 감소한 5497억원이다.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2023년 연간 이자이익 10조 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3조 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 늘어났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70.8% 증가한 2조 251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0.7% 증가한 3조 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원화대출금은 290조 3000억원으로 3.2% 늘어났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p 상승한 0.2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75.5% 감소한 10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4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어났으며, 신한캐피탈은 3040억원으로 2022년 대비 0.2%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소상공인, 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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