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 5.25% 수익률...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 88%가 초저위험 선택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삼성생명은 13일, 2023년 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연 누적 수익률이 동종 부문 전체 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5일 공개된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4분기 수익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 상품의 연 수익률은 5.25%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는 전 금융권의 초저위험등급 상품 평균인 4.56%를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디폴트옵션은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제도 안착에 따라 지정 가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기준 200만명에서 479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 적립금액도 12조 5520억원에 달한다.

특히 초저위험등급은 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8%에 해당하는 422만명이 선택했다. 운용규모는 11조 2879억원에 달해 가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품군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총 1322억원이며, 지정 가입자 수는 12만명에 달한다. 이중 초저위험 상품은 1242억원과 1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의 저위험과 중위험등급 상품 역시 6개월 기준으로 각각 3.65%,와 5.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장기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함께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마다 증가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상응해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해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에 힘쓰고 있다.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에 앞서 보험업계 최초로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SNS 채널과 이메일을 활용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전문가와 대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도 퇴직연금 상담 및 업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서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용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공시에 따르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300개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앞서 언급된 적립금액은 지난해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7조 4425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지정 가입자 수 역시 같은 기간 약 88만명이 늘었다.

설정 후 1년 이상된 전체 운용 디폴트옵션 상품의 평균 연 수익률은 약 10.1% 수준이다. 당초 제도 도입 당시 목표수익률인 연 6~8%를 상회하고 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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