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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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가구업계가 지난해 적자를 대폭 줄이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업계 전반에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연결 기준)를 통해 매출 5020억원과 영업익 11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23년 연간으로는 매출 1조9669억원, 영업익 1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샘은 올해 역시 그간 추진해 온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핵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현하며 성장 모멘텀을 발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는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리바트의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조585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199억원이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전년(279억원)보다 80억원 가량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사무용 가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적자기조는 대규모 빌트인 아파트 건설현장의 공기 지연 등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충당부채를 인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까사 역시 흑자전환 목표에는 실패했으나 적자를 대폭으로 줄였다. 신세계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9.6% 증가한 649억원이고, 영업손실은 2022년 4분기 178억원에서 작년 4분기 10억원으로 줄었다.

LX하우시스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8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8827억원이다. LX하우시스의 작년 영업이익만 보면 10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5.1% 급증했다.

LX하우시스는 주요 원재료가 하락하고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가 늘어난 데다 해외 사업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편 가구업계는 올해 훈풍이 불면서 흑자 전환 달성을 목표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올해 본격적인 흑자 경영을 목표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가져갈 것이라는 전략이다. 그를 위해 핵심 상품의 라인업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채널의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현대리바트는 B2C 부문에서 시장 회복세에 맞춰 다양한 채널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개선하고 B2B 가구 부문에서는 수주 원가율 개선을 통해 이익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까사 역시 비용효율화를 통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예정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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