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시와 반도체·항공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한뜻 모아. 사진 = 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시와 반도체·항공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한뜻 모아. 사진 = 인천시교육청

[한스경제=이승재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 사업 공모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참여한다.

13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이상돈 부교육감,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양측은 인천지역 산업 인재를 육성해 취업-성장-정주에 이르도록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에 행·재정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며 학령인구 급감과 청년층의 지역 이탈 등으로 빚어지는 지역 소멸 현상에 대응하고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관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협약형 특성화고 희망 신청을 받아 설명회와 협의회를 거쳐 반도체 분야에 인천반도체고등학교(前 인천정보과학고등학교)를, 항공 분야에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공모 신청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항공산업은 인천시가 지난해 10월 선정한 6대 집중 육성 전략산업 분야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운영 분야로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은 인천의 수출 분야 1위로 지역에 1,299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되어 있고, 인천공항은 2023년 세계 공항 순위 4위에 올랐다”며 “인천의 반도체 및 항공 관련 산업체,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학생들이 해당 분야 전문인력으로 성장해 인천에 정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함양하고,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펼쳐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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