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근현 기자] 정부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우주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서울·김포·인천을 지나는 뱃길인 아라뱃길 상공 상용화에 대비해 오는 8월 중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에 착수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오는 5월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 산업육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청 출범에 발 맞춰 △우주개발 연구·개발(R&D)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확충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2032년까지는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한다. 아울러 2033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우주기업 육성, 핵심기술·부품 국산화 등으로 우주산업 기반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대전(연구·인재개발) △전남(발사체) △경남(위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2024~2031)하고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분야 기술 추가하고 소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하는 등 우주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정부는 아라뱃길 상공 상용화에 대비, 오는 8월 중으로 UAM 수도권 실증에 착수하고 5월 중으로 이를 위한 맞춤형 규제특례를 마련한다. UAM 실험·실증용 주파수도 확보한다.

또한 2027년 완전자율주행(Lv4) 상용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안전기준·보험 등 제도안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 화성에 45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리빙랩(생활 실험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7월에는 지식 재산권(IP) 융복합 클러스터에 착공, 10월 특수영상 클러스터를 설계한다. 12월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 공사 추진을 통해 '한국판 디즈니'를 육성한다.

또 운용상 제한이 없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신규 조성(6000억원)으로 대형 '킬러 콘텐츠'도 육성한다. 내달 중으론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미디어 콘텐츠 10대 핵심응용기술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4월에는 메타버스 R&D 투자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