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VIP 멤버십 'A*CLASS' 제도 개편
업계 최초 상시 할인, VIP 기준 완화 등
VIP 문턱 낮춰 더 많은 고객에게 VIP 혜택 제공
AK플라자 CI 
AK플라자 CI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AK플라자가 VIP 선정 기준을 낮추며 멤버십 제도를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백화점업계가 대대적으로 VIP 등급컷을 높이면서 이른바 '큰 손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AK플라자는 정반대 행보를 선택한 것이다. 

AK플라자는 VIP 멤버십 'A*CLASS' 제도를 개편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AK플라자의 VIP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AK플라자는 쇼핑 혜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불필요한 부가 서비스는 축소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최초 상시 할인 혜택 ▲VIP 기준 완화 ▲쇼핑 편의 서비스 확대 등 쇼핑 핵심가치에 집중한 혜택을 강화했다.

또 할인 기간과 한도, 횟수를 제한하는 경쟁사와 달리 A*CLASS 고객에게는 업계 최대 수준의 할인 혜택을 상시 제공한다.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최상위 고객에게는 기존 최대 7% 상시 할인을 10% 할인으로 확대하고, 세일 상품에도 할인을 신설해 5%의 세일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미적용 상품은 0.5~1.0% 적립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으로 확대했다.

플래티넘 등급의 고객은 상시 10% 할인과 세일 상품 3% 할인을 제공한다. 크리스탈 등급의 고객에게도 상시 10% 할인을 적용해 경쟁사에서 누릴 수 없는 가격 혜택을 제공했다. 이 외 골드 등급과 실버 등급에는 각각 7%, 5%의 상시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더 많은 고객이 VIP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등급 선정 기준도 낮췄다. 최상위 등급인 E-다이아몬드 등급은 연간 구매금액 1억원 이상에서 7천만원으로, 다이아몬드 등급은 연간 구매 금액 7천만원 이상에서 5천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특히 미래의 VIP 고객으로 성장할 실버 등급의 기준을 8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변경해 일상 속에서 백화점 VIP 혜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AK플라자는 이와 함께 고객이 백화점에서 쇼핑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화점 내 편의 서비스를 강화했다.

VIP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발레 주차(대리 주차) 서비스는 발레 주차 장소를 추가해 기존 플래티넘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던 발레 주차 서비스를 골드 고객 이상으로 확대했다. 

등급 확대에 따라 더 많은 고객들이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라운지 환경과 음료 등 서비스 개선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AK플라자는 VIP 제도 개편에 앞서 지난해 9월 제도 변경 내용을 사전 고지했으며,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VIP 고객의 40%가 참여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VIP 회원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 상승했고, 월평균 객단가는 기존 VIP 고객 대비 30%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제도 개편에 대해 참여 회원의 8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AK플라자는 “앞으로도 AK플라자는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여 쇼핑의 본질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