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제공
시몬스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가구업계가 취약계층 및 지역개발을 위해 기부,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나섰다.

장학증서를 제공하고 기부금 전달을 통해 청년·청소년·아동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지역사회의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한다.

안성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최근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세대의 생활지원을 위해 1억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탁했다. 기증된 백미는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708세대와 소년소녀가장 192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쌀 기부는 에이스침대 창업자이자 안 대표의 선친인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사회공헌 경영철학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에이스침대가 26년 동안 지역사회에 전달한 쌀은 금액으로 따지면 35억 4000만원에 상당이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선친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대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일회성 지원보다는 꾸준한 기부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몬스는 최근 인천시 고잔동 인천 본사에서 ‘2024 에몬스 장학생(16기)’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에몬스는 현재 연간 1억원의 장학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장학지원 대상과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취지다.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지난해 12월 시공현장 전문가 자녀에 대한 ‘희망 장학금’을 지원했다.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장학생과 한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희망 장학금’은 현장에서 인테리어 시공 품질을 책임지는 시공프로와 필드매니저(Field Manager)를 응원하기 위해 IMM희망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마련됐다. 한샘 시공프로는 시공현장에서 인테리어 상품을 직접 시공하고, 필드매니저는 인테리어 현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현장 전문가다. 장학금은 장학증서와 함께 한샘 시공현장 전문가의 대학생 자녀 총 65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지급됐다.

한샘 김유진 대표는 “현장에서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시공 프로, 필드매니저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그 분들의 자녀에게 이번 장학금이 사회의 꼭 필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몬스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는 2018년 9월부터 매년 설과 추석마다 TV, 냉장고 등의 생활용품을 이천 지역사회에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을 포함해 총 12번의 기부를 이어 온 시몬스는 이천 지역사회에 5억원에 가까운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탁했으며, 이천시청에서 '이웃사랑 성품기탁식'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시몬스는 침대 '뷰티레스트 1925'의 수익금 일부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시몬스의 이러한 행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뿐 아니라 사회공헌을 위한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 기부도 브랜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웃으로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계가 고물가로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ESG 활동 범주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