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도네시아 반둥지역 훙수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진 왼쪽부터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금융산업공익재단
사진 왼쪽부터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금융산업공익재단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오준)과 ‘인도네시아 반둥지역 기후위기(홍수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총 3억원의 예산으로 ▲기후변화 적응 역량이 낮고 ▲기후재난에 대한 민감성과 취약성이 높으며 ▲가뭄 및 홍수 위험이 높은 인도네시아 자바주 반둥지역에 위치한 반둥 란챠에켁의 3개 마을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18%가 거주할 정도로 인구 분포가 높은 지역으로, 산간 지역임과 동시에 여러 강이 교차되는 지리적 특성에 홍수 피해에 매우 취약한 문제가 있다. 세계은행 기후위기 국가보고서(2021)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35개국에 포함되며, 열대성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홍수 발생 위험이 가장 높다.

이번 사업은 홍수 방지와 관련한 인프라 보강과 조기경보 시스템 강화로 지역민들의 홍수 피해 예방과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아동과 청소년이 주도하는 활동으로 홍수에 대한 위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재해 발생의 가장 큰 피해자가 이들인 만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 역시 의미가 있다.

국제연합(UN)은 2027년까지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재난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전 세계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Early Warning System For All(EW4ALL)’ 이니셔티브를 채택한 바 있다.

약 6만 6000여명의 지역민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각 마을당 사업 참여자 10명 이상을 선정해 지역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기경보 시스템 설치, 마을간 재난대응 위원회 구성 등의 연계를 통한 홍수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조기경보 시스템 도입은 홍수 위험에 대한 적시 경보 발령 및 대응을 가능하게 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홍수와 재난 발생시 취약한 인프라를 사전에 조사하거나 수로 정화, 고체 폐기물 관리, 나무 심기 등 지역사회 홍수 피해 방지 인프라 구축 활동에도 참여한다. 그림 경진대회 등 아동과 청소년 주도의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홍수에 대한 위험 인식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세이브더칠드런은 홍수와 산사태 등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마을 주민간 연계된 재난재해 대응 역량 강화와 상호 조정 능력이 필수인만큼 이번 사업이 각 마을이 공동 목표에 협력해 대응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반둥지역은 열대성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홍수 피해가 많아 기후위기 대응 능력 강화, 조기경보시스템 설치, 홍수 피해 방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의 자원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인도네시아의 재난 대비와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둔 이번 사업은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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