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투자자문 조세훈 대표
이룸투자자문 조세훈 대표

이룸투자자문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문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룸투자자문의 조세훈 대표는 2013년부터 미국기업들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 자기 자본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고유투자를 해온 상태다. 그는 지난 10년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고객에 대하여 일임자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세훈 대표를 만나봤다. 

-해외주식에 투자한 계기는.?

1988년 동원증권 국제부에서 기업분석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 기업분석자료가 미비해 해외 유명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자료를 많이  외국의 리서치 자료에 익숙해졌다. 2002년 CFA 자격을 취득하였고 2008년 투자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2013년부터기업분석을 거쳐 미국기업에의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1970년대 이후 경제성장률면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높았지만 주식투자수익률은역으로 훨씬 낮은 것을 확인하고 그 원인을 생각한 것이 해외투자를 시작하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

-국내주식에 비해 미국주식의 장점은?

국내 주식시장의 낮은 수익률의 원인은 지정학적 위험뿐이 아니다. 후진적 기업 지배구조와 이에 따른 낮은 주주환원률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이는 제반 법률적인 환경 특히 높은 상속세율과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등 여러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어서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고 본다.  한국시장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소액투자자에 대한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정도다. 그런데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의 평균 수익률의 차이가 이러한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더구나 미국주식의 경우 달러화 자산이어서 IMF 금융위기처럼 한국의 원화가치가 하락할 때에도 그 가치를 보전할 수 있어 위험분산의 효과도 매우 크다.

-기업분석은 어떻게 하나?

지난 20년 동안 금융시장의 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의 제약이 거의 사라졌다. 영어 문해력만 충분하다면 이제 어느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단 정보만 모으면 기업분석은 해외기업이나 국내기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국내와 같은 지배구조의 문제점이 없어 미국기업의 주가에는 가치주 함정이 없고 주가가 기업실적에 연동하는 경우가 많아 분석투자가 더 쉽다. 일찍 해외기업분석자료에 친숙해졌던 것과 CFA 자격을 취득하며 공부한 것도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의 성과는?

고유계좌를 이용해 실제 투자성과를 검증해왔다. 2018년 초 60억원을 투자한 계좌의 6년 단순 수익률이 185%에 이른다. 투자 시작 직후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이내에 투자원금을 넘는 86억원을 회수하였고 2021년과 2022년에도 32억원을 회수하였는데도 현재 평가 잔액이 53억원을 넘어 회수금액과 현재 평가 잔액을 합하면 최대투입금액 60억원의 2.85배인 171억원을 넘는다. 해당 기간 중 원금과 투자수익을 실현해 인출하지 않았다면 6년 수익률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어떤 종목에 주로 투자하나?

우리는 현재 디지털혁명기 구체적으로는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거쳐 AI혁명기에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에 집중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들면 2018년경에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아마존웹서비스의 가치를 아마존에 투자하여 3년 이내에 100%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 2018년부터 투자한 테슬라는 이후 7배로 올라 600%의 차익을 남기고 2022년 전액 처분했다. 당시에 AI 수요을 고려하여 투자했던 엔비디아는 이후 14배가 넘게 올랐는데도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같은 종목은 처음부터 주력 종목으로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남미의 아마존인 메르카도리브레, AI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팰런티어,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같은 종목에도 투자한다. 최근에는 일라이릴리, 크리스토퍼 파머스티컬즈 같은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성장성이 압도적인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나 AI관련 기업 중 비즈니스 모델과 소프트웨어능력이 탁월한 기업 중에서 미래의 성장을 담보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기업에 투자한다.

-해외투자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주식투자는 미래의 꿈을 심는 것이다. 디지털시대의 기술적 차별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기술적으로 탁월한  회사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더구나 해외투자는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술력과 함께 재무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당연히 확인해야 한다 <기획팀>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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