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핵심 계열사 한양,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참여 중
BS산업, 해남서 솔라시도사업 진행 중…최근 실시계획 최종승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한양)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한양)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서비스 분야를 메뉴화하고, 전략 국가·사업 선정 및 종합지원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된다.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잘 알려진 한양도 그 중 하나다. 보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양은 세종과 부산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보성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BS산업이 참여 중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한양, “스마트시티 미래전략사업 역량 집중”

한양은 에너지 사업과 함께 스마트시티 분야를 미래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양이 속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22년 6월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KB증권, LG CNS 등과 함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은 세종시 내 34만㎡ 선도지구에 사업비 3조1600억원을 투자해 주거시설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에 건설부문출자사(이하 CI)로 참여해 선도지구 내 주거, 상업시설 조성을 포함한 설계 및 시공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와 함께 기술과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와 관련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핵심으로 한 인간 중심의 공유차량 기반 미래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양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양이 포함된 The 인(人)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컨소시엄엔 대표사인 LG CNS를 포함해 현대건설, 한양, SK에코플랜트, 신한은행 등이 속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총 사업 규모는 약 5조4000억원이다. 사업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해 총 15년 이다. 컨소시엄은 △교통 △헬스케어 △생활혁신 △플랫폼·인프라 △에너지 등 5개 분야에 총 25개의 스마트혁신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 중 한양은 현대건설과 함께 CI로 참여했다. 

한양 관계자는 “세종과 부산 등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에 모두 참여하며 이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성그룹 부동산개발 계열사 BS산업 참여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박차 

보성그룹 계열사인 BS산업은 지난 2020년 LG CNS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코리아DRD’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달엔 그간 공을 들여온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지자체, 민간기업이 함께 첨단 스마트도시 기술을 활용한 미래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 해남군과 민간사업자인 BS산업, SK증권이 함께 스마트시티 실시계획을 수립해 왔다. 

기업도시는 ‘미래도시 표준, 솔라시도’를 테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솔라시도 메타버스 구현, 태양광 기반 압축 쓰레기 처리시설, 데이터 허브 구축 등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국도비 156억을 포함해 총 26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솔라시도 기업도시 8.2㎞ 구간이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한층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행지구에서는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부 규제 특례가 적용되며 임시 운행 허가받아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실시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태양광으로 도시가 운영되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관광 체험이 가능한 미래도시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상도. (사진=해남군)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상도. (사진=해남군)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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