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편의점업계가 오는 3월 본격적인 개강·개학 시즌을 맞이해 도시락, 김밥 등 간편식 경쟁에 돌입한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도시락의 입지별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을 조사한 결과 대학가가 337.2%로 20여 개 입지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관광지 53.6%, 공원 51.2%, 빌라/오피스텔 44.1%, 오피스가 40.4%, 리조트 31.4% 순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CU는 간편식 전 품목을 대상으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16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크기, 중량, 품질 세 가지 모두 압도적으로 월등한 수준이라는 콘셉트를 이름에 담았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을 비롯해 특히 3월 대학가 개강과 봄나들이로 수요가 높은 안주 형태 도시락과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이번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로는 총 6종의 도시락이 출시된다. 정식 도시락 2종(크닭, 햄치즈카츠/각 5900원)과 4종의 닭강정 도시락(매콤, 달콤, 고추마요, 쏘이허니/각 9900원) 등으로 구성됐다. 닭강정 도시락은 기존 자이언트 닭강정 도시락을 15% 증량했다.
 
이 외에도 압도적 샐러드 2종(팔라펠, 올리브/각 5900원), 디저트형 샌드위치 2종(우유크림, 초코바나나크림/1,900~2,100원), 압도적 삼각김밥 2종(전주비빔, 참치마요/각 1600원), 줄김밥 2종(참치, 계란 김밥/각 3,000원), 햄버거 2종(포크, 비프 스테이크/3600~3900원)을 준비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 의견들을 반영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편의점 간편식의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빵빵이'와 '옥지'를 담은 간편식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캐릭터 상품 카테고리를 간편식까지 확장해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8일 '빵빵이땡초김밥'과 '빵빵이땡초유부말이' 2종(각 3000원, 2300원)을 판매한다. 내달 5일과 12일에는 '옥지의 치즈김밥(3000원)'과 '빵빵이삼각김밥' 2종(각 2400원)을 추가로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김밥 상품군에 힘을 준다. 

이마트24는 이달 27일부터 ‘오삼불고기김밥’(3500원)을 판매하고, 3월 5일부터 초저가를 콘셉트로 한 '힘내용김밥'(2200원)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기존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김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모든 줄 김밥을 22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줄 김밥 상품에 대해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16일부터 31일까지는 줄 김밥 상품을 대상으로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맛에 대한 만족감을 높임으로써 '이마트24=김밥맛집'으로 포지셔닝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sum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