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시, 2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최우수 선정

인천시, 도로 날림먼지 잡는 포집시스템 확대

인천환경공단, 중구 영종도 친환경 주말농장 무료 분양
주말농장에서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사진 = 인천시청
주말농장에서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사진 = 인천시청

[한스경제=이승재 기자]

◆ 인천시, 2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최우수 선정
인천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광역 1위)으로 선정됐다. 

시는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으로 최우수기관(광역 1위)로 선정돼, 이 평가가 실시된 이후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이용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개선 △일하는 방식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 지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용자(사회적 약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진한 ‘인(仁)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도 우수한 사례로 꼽혔다.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인천의 품에서 부모의 품처럼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사업을 통해 민간후원, 민간 보건·복지 단체 연계 등 체계적인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서비스(건강검진, 가사돌봄서비스, 밀키트 등 생활물품 지원, 일자리 연계 등)를 적시에 연계하고 있다. 또한, ‘인품가족단’을 구성·운영해 1:1 멘토링으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심리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문·수작업(FAX 등)으로 이뤄지던 취약계층 수도 요금감면 절차를 온라인 신청과 전산시스템 기반으로 전환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시는 주민센터 등에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도 수도요금 감면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담당자들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것을 전산화해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을 풍요롭게 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부인안민(副仁安民)의 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 시민들께서 생활 속에서도 혁신성과와 인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을 최우선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공직자 창조혁신개발대회’, 정책연구모임 ‘혜윰’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시대변화와 조직 내 구성원의 다양화에 맞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조직문화 혁신모임인 ‘소창균이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도로 날림먼지 잡는 포집시스템 확대  
인천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를 저감을 위해 계양구 등 초등학교 2개소 주변 도로 200m에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설치한다. 

도로 날림먼지란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다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로, 인천시 전체 미세먼지(PM10기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로 날림먼지 제거를 위해 도로 날림먼지를 차량풍과 자연풍을 이용해 배수로에 도로 날림먼지를 포집하고, 포집된 날림먼지는 빗물이나 고압살수 차량에 의해 오수/우수관을 거쳐 하천으로 자연 배출돼 상시적으로 비산먼지를 저감하는 장치다.

시는 앞서 지난 2021년 연수구 일부 도로에 도로 오염원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실시해 1m 포집시스템으로 하루 미세먼지 350㎎, 초미세먼지 88㎎을 포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지난해에는 봉수대로 및 경명대로 등에 약 730m를 설치해 도로 날림먼지 저감율 성능평가로 58%의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선배수와 측면배수 방식을 사용해 기존 빗물받이보다 월등히 빠른 배수 능력과 담배꽁초, 협착물의 하수구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하수구 막힘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융복합 기능이 있어, 중소기업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올해 계양구 등 초등학교 2개소 주변 도로 200m에 이 시스템의 설치를 지원할 예정으로, 시민만족도 및 효과를 분석해 집중관리도로 및 어린이 보호구역 등 우선 설치가 필요한 도로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이 시스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도로변 불법 주차를 금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안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발굴해 인천 시민이 대기질 개선에 대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 중구 영종도 친환경 주말농장 무료 분양

인천환경공단(이사장 최계운) 운북사업소는 다음달 20일까지 영종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주말농장 무료 분양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단은 운북 하수처리장의 유휴부지 1120㎡를 활용, 영종도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농촌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주말농장은 49면으로 가족농장 45면(1면당 약 20㎡), 단체농장 4면(1면당 약 33㎡)이 조성됐다. 

3월 2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영종도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주민으로 세대별 1명 신청만 신청할 수 있다. 주소 중복신청, 상세주소 미기재 등 은 부적격으로 판명되어 신청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분양대상자는 3월 22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될 예정이며, 최종 검증 후 공고는 25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공단 홈페이지 ‘시민참여-행사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공단 최계운 이사장은 “인천환경공단은 안정적인 환경기초시설 운영은 물론, 지역주민들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분양되는 주말농장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끼고 가족사랑을 키우는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운북사업소는 영종도에서 발생되는 연평균 10,585천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사업소 내의 유휴지를 활용한 주말농장이나 테니스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과 격려를 받고 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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