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월 유통 매출 전년 대비 8.2% 증가…온라인 매출이 견인
오프라인 매출은 0.3%↓…설 특수 분산으로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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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정현 기자] 1월 유통 매출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7개월 만에 최대치로 성장하며,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도 전체 유통업계 매출의 상승을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보다 8.2% 상승한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16.8% 성장했다. 온라인은 가전·문화(13.7%), 식품(22.4%), 생활·가정(18.6%), 서비스·기타(24.7%) 등 모든 품목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커머스 기업들의 직구 앱 사용이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올린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해 저가 마케팅 활성화, 설 명절 여행상품·선물 등 예약구매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 휴대전화 신기종 사전 예약 프로모션, 여행 수요 증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간편식 판매 증가 등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설 특수가 2월로 분산되며 대형마트 매출이 크게 하락(-9.2%)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소비 양극화로 해외 수입 화장품·의류·잡화 등의 호조세(6.6%)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판매가 떨어졌다.

상품군 별로 보면 아동·스포츠의 매출은 0.3% 하락했으나, 가전·문화(11.4%), 생활·가정 (11.1%), 서비스·기타(15.8%) 등은 매출 상승을 보였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2.4%p), 백화점(-1.2%p)이 작아진 반면, 온라인(3.9%)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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